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문단 편집) === [[이카리 신지]]와의 만남과 아스카의 몰락 === 아스카의 심리는 신지와의 첫 만남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해당 에피소드를 잘 보면 아스카는 신지와 대면할 때 에스컬레이터의 꼭대기에 서서, 또는 2호기를 딛고 올라서서 신지를 깔보면서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고 에반게리온 2호기야말로 진정한 에바며 0호기와 초호기는 시험작에 불과하다는 발언을 한다. 즉 물리적인 공간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계속 신지보다 위에 서있으려고 한 것이다. 또한, 신지의 싱크로율이 자신보다 높게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내가 이런 녀석에게 졌단 말이야?"'''라고 반문하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신지를 하대하는 건 자신의 가치가 흔들리는 것에 대한 방어기제라고도 볼 수 있다. 아스카에게 더더욱 기분 나쁜 사실은, 아스카의 실적을 간단히 깨 버린 이카리 신지라는 새내기 파일럿이 자신과는 달리 아무런 의지도 열의도 없고, 에바에 탄 지도 불과 몇 개월도 되지 않았으며, 노력이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한 적도 없는 주제에, 심지어 에바에 타는 것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면서도 [[천재|막상 전투가 시작되면 언제나 아스카보다 한 발짝 앞서있었던 것이었다]]. 이후, 신지가 점점 에바 조종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아스카는 점점 [[네르프]]에게서도 뒷전 취급을 받게 되고, 결국 [[레리엘(신세기 에반게리온)|레리엘]] 전에서 신지에게 싱크로율 수치상에서 지고 이후에도 아무런 역할도 못한 것에서 시작해서, [[발디엘]] 전에서는 초단시간에 '''가장 먼저''' 사도에게 쓰러져 행동 불능 상태가 되어버리는 추태를 보여주고, [[제르엘(신세기 에반게리온)|제르엘]] 전에서는 전력을 다해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긴 커녕 역으로 신속히 리타이어당한다. 반면, 신지는 [[발디엘]] 전에서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래 버텨냈으며, 제르엘 전에서도 마지막 순간에 멋지게 나타나서 모두를 구했으며 아스카가 손도 대지 못했던 제르엘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면서 이길 뻔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신지의 의지가 아닌 폭주 상태이긴 했지만, 결국 앞서 말한 세 사도를 모두 처리한 것도 신지의 초호기였다. 동시에 아스카의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바로 이전까지 꾸준히 대쉬했던 [[카지 료지]]가 사실 [[카츠라기 미사토]]와 연인 관계였음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이 아직도 서로에게 감정이 있음을 확인한 이후부터는 사실상 매몰찬 거절을 당해버린 것이나 다름없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또한, 만약에 현재 아스카에게 유사가족이자 엄마 역할을 대신해 주는 미사토와 카지가 이어지게 되면 카지가 아스카에게 유사 아빠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스카 자신이 카지와 이어지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해진다. 더불어서 카지를 외부인이 아닌 '가족'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그 이전까지 아스카에게 카지가 상징했던 모든 것이 완전하게 부정되어버리는 것이다. 즉, 자유분방함과 멋진 남성상. 그리고 가족을 벗어난 어른의 세계에 대한 동경심도 완전히 깨져버리게 된다. 즉, 카지와 미사토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은 아스카에게는 단순히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그녀가 동경했던 어른의 세계 자체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야기하는 대사건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이후로, 아스카는 미사토를 더더욱 매몰차게 거부하기 시작했다. '''미사토가 들어갔던 목욕탕에 들어가기 싫다고 하면서...''' 사실, TV판 10화에서 같이 목욕하면서 친밀하게 스킨쉽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사이가 파탄난 것이다. 그래서, 신지도 미사토와 카지의 관계를 알게 되고 더욱 복잡한 심정이었던 듯 하다. 게다가, 동시에 신지에게 모처럼 아스카가 본인의 성격을 애써서 억눌러가면서까지 성적인 접촉을 포함한 적극적인 대쉬도 신지의 둔감함과 어리숙함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버렸다. 결국 아스카는 자신이 또 다시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이전부터 독일에서는 끊임없이 새엄마의 눈치를 보느라 그녀의 진짜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제3 동경시로 와서 아스카는 비로소 그녀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속마음을 무의식적으로 털어놓으려고 하면서 난생처음으로 가족애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신지와 카지에게 그녀가 무리하게 대쉬한 것이 빌미가 되면서 그녀는 또 다시 유사가족 관계에서 점점 분열되어가기 시작했고, 잠시나마 마음을 문을 연 것 때문에 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될 위기감을 느끼게 된 아스카는 다시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리고 타인의 접근을 극단적으로 거부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스카가 그토록 적대시하고 무시해 왔던 [[아야나미 레이]]도 강력한 경쟁자이자 위협의 대상으로 크게 부상하기 시작했다. 사실, 아스카는 첫 만남 때부터 레이에게 본능적인 적대감을 품고 있었다. 아스카는 [[이카리 겐도]]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사령관의 [[인형]]같이 자기자신의 주체성을 상실하고 의지가 결여된 것처럼 보였던 아야나미 레이의 모습에서 과거의 그녀가 그토록 혐오하고 두려워했던 그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즉, '''엄마의 인형으로 전락한 그녀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았으며 그것을 그토록 강렬하게 부정해왔던 그녀에게는 레이의 존재 자체가 항상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불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그녀가 레이에게 던진 질문, 즉 >'''"너 사령관이 죽으라면 죽을 거지?"''' 라는 질문은 과거에 그녀가 환청으로 들었던, 함께 죽자는 어머니의 말에 대한 강렬한 부정이자 그것을 거부당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나 현재 삶에 대해 다시 회의를 느끼고 있는 그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다름없었다. 즉, 과거 그녀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렬하게 재확인받기 위한 질문이자 원하는 대답이기도 했다. 어찌 보면, 남에게서 독립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노력이 과연 레이처럼 어른들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는지, 그녀의 가치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스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이유와 그녀 자신의 존재의 이유 그 자체를 담고 있는 질문에서 레이가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응."''' 이라고 대답하면서 모든 것을 부정해버리자[* 물론 레이는 이 때까지만 해도 (겐도가 의도한대로) 감정적으로 결여된 부분이 많은 상태였고 (영혼 중 부정적이면서도 기본적인 본성에 해당하는 것들(성욕, 질투 등)을 빼버렸기에 감정이 옅은 인형같은 상태가 된 것) 아스카의 자세한 뒷사정을 알 리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아스카를 배려하는 식의 대답('''"아니"''', 하다못해 '무슨 소리야?' 정도라도)을 해줄 순 없는 상황이긴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이 그런 걸 감안해도 매우 안 좋게 흘러가버린게 더 비참한 점], 아스카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고 레이에 대한 격렬한 증오와 분노의 형태로 속마음이 폭발하면서 터져나왔던 것이다. 그런데도, 아스카는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의 인형이 되어버리는 것을 그렇게 부정하면서도 동시에 [[에반게리온 2호기]]를 아무런 마음도 의지도 없는 인형 취급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명령을 들으라고 일방적으로 강요를 하고 있었다. --내리갈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드러나는 진실을 알고 이 장면을 보면 저 내리갈굼이 더 어이 없어 보이면서도 일견 비극적일 수 있다.] 레이는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아스카와 2호기 사이의 제대로 된 싱크로를 막고 있다는 문제점이라는 것도 간파하고 있었고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나름대로의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 '''"마음을 열지 않으면 에바는 움직이지 않아."'''라는 진지한 충고까지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의 아스카는 이미 남의 조언을 받아들이기에는 마음의 문을 너무 굳게 닫고 있었으며 도저히 충고를 받아들일 정신적인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아스카는 신지의 둔감함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대쉬한 것이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도 모자라서 그토록 혐오했던 레이에게 신지를 빼앗길지도 모르는 초조한 상황까지 와버렸다. 그리고, [[에반게리온 초호기]]에게 [[이카리 신지]]가 [[레리엘(신세기 에반게리온)|레리엘]]에게 당하면서 허수공간으로 흡수되었다가 다시 되돌아온 이후, 신지와 레이가 다정하고 친근하게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아스카 자신에게는 별다른 대화도 없었던 신지가 레이와 그토록 사이좋게 대화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신지에게조차 버림받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카지 료지에게도 무리하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면서 성적으로 유혹을 했지만 당연히 카지에게는 연인 미사토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했다. 결국, 그렇게도 무시했던 [[연적]] 레이와의 경쟁에서도 완전히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굴욕감으로 아스카의 자존심은 다시 한 번 짓밟혀졌다. 동시에 신지를 레이에게 완전히 빼앗겼다는 굴욕감과 절망에 빠지면서 비로소 자신이 신지에게 버림받았다고 확신한다. 사실, 아스카가 갈수록 신지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틱틱거리는 것을 넘어서 적대적이고 포악한 태도를 보이는게 원인이긴 했다. 신지는, 그 틱틱거리는 태도 때문에 아스카에게 친밀하게 접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항상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반대로, 어머니같은 친밀함과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레이에게는 친근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했다. 신지도 아스카처럼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외롭게 성장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